지난 몇 년부터 지금까지 케이팝(K-POP)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한해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빠지지 않았던 노래들은 뭐가 있을까.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올해 1월 발매한 ‘투어스’의 데뷔곡이다. 청량한 분위기와 쉬운 안무 덕분에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쉽고 안무도 독특해서 챌린지로도 많이 전파됐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내 이름은 말야”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첫 만남의 설렘과 막연함을 느낄 수 있음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곡 중 하나다. 학창시절 느꼈던 설렘과 풋풋함을 이 곡을 들으며 다시 되돌이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다.
마그네틱
‘마그네틱’은 대한민국 연예계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소속사 중 하나, 하이브가 런칭한 데뷔 서바이벌 <알유넥트스>에서 데뷔하게 된 ‘아일릿’이 올해 3월 발매한 데뷔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가 귀에 꽂힌다.
“너와 내가 자석처럼 끌어당긴다”라는 내용의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가 만나 2024년도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데뷔곡으로 수많은 상들과 무대를 해, 다음 곡에 대한 우려도 생겨났지만, 예상과 다르게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슈퍼노바
‘슈퍼노바’는 데뷔곡부터 특유의 쇠맛을 자랑하는 MZ세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 ‘에스파’가 5월 발매한 곡이다. 에스파의 지속된 사이버펑크와 같은 컨셉과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사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어 ‘aespa 세계관’ 시즌 2의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예고한다.
에스파의 ‘슈퍼노바’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역대 에스파의 기록 중 신기록을 수없이 세웠다. “수 수 수 수퍼노바” 라는 형태의 밈이 생길 정도로 끝없는 인기를 보여주었으며, 다음 컴백은 또 어떤 곡으로 컴백할지 대중들에게 기대를 심어주었다.
소나기
올해 4~5월 방영한 히트작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OST로 수록되어 있는 ‘소나기’라는 곡은 <선재 업고 튀어>에 나오는 음악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곡이다. '소나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소나기에 비유해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서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이 곡에 관심을 가졌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감정이 담긴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극중 주인공 임솔과 류선재의 구원 로맨스를 더욱 설레도록 표현한 곡이다. 또한 2024 MAMA때도 드라마 남자 주인공 역할을 했던 배우 변우석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ove wins all
올해 1월에 발매한 아이유 미니 6집의 선공개 곡이다. 선공개로 발매된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군가는 지금을 대혐오의 시대라 한다. 분명 사랑이 만연한 때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 미움은 기세가 좋은 순간 에서조차 늘 혼자다. 반면에 도망치고 부서지고 저물어가면서도 사랑은 지독히 함께다. 사랑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아이유는 이 곡으로 사랑은 뭐든지 이길 수 있는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으로 치닫는 보컬과 악기연주는 더더욱 감정을 세워준다. 또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와 같이 연출을 해 큰 관심을 얻었다. 절절한 가사와 먹먹함이 느껴지는 멜로디,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뮤직비디오는 지금의 현대 사회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발매 후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1300만 뷰를 기록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매김한 2024년 곡들 중 하나다.
학생기자 이예인(SMIC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