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상관신문(上观新闻)] |
올 들어 세계적으로 중국 관광 열풍이 불었고 그 중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상하이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1월 30일 기준 올해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이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배로 늘었고 입국자수는 전국 공항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이 증가한 것은 당연히 무비자 입국 정책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상하이 시내의 호텔에서 영어 능통 직원이 부족하기 시작했다. 춘추관광 저우웨이홍(周卫红) 부사장 역시 “외국어 가능한 직원, 특히 영어권 가이드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11월 30일부터 일본을 비롯한 9개 국가에 대해 추가로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면서 현재 비자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38개까지 확대되었다. 이외에도 54개국은 144시간 무비자 경유가 가능하다.
씨트립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에서 상하이 관광상품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외에도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 대거 방문했고 태국, 말레이시아의 경우 방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의 노력도 엿보인다. 지난 4월 씨트립은 푸동국제공항에서 ‘경유 관광객을 위한 반나절 무료 상하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5~6시간의 시간 동안 와이탄, 위위엔, 우캉루, 푸장유람선 등 상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 세타임으로 나누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했다. 11월까지 4000명이 넘는 외국인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들은 다음 상하이 여행을 기약했다.
외국인이 상하이를 사랑하는 이유는 국제도시답게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지난 해 해외카드 포스기 3만 6000대를 설치했고, 올해 7월에는 지하철 내 수하물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 푸동공항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결제, 문화 관광, 통신, 교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상하이의 인기로 쓰촨, 후난, 구이저우 등 주변 도시까지 그 인기가 확대되어 중국 관광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