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글로벌 배터리 업계 선두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가 홍콩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2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26일 닝더스다이는 홍콩거래소 상장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전략 확장을 위한 움직임으로 홍콩연랍거래소에 메인보드 상장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주주들의 이익과 국내외 자본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콩에 상장할 경우 해외 기관 투자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H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5%를 넘지 않고, 상기 발행한 H주식 수의 15%를 초과하지 않는 초과배정옵션(그린슈옵션)을 부여한다.
이번에 홍콩 증시에서 조달한 자금은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외 프로젝트 건설과 해외 운영 자금 충당 등으로 쓰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현재 해외에 총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스페인 공장은 이번 달 공식 발표된 곳으로 첫 유럽 합작 배터리 공장이다.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인 Stellantis와의 합작 공장이며 총 투자액은 308억 위안(약 6조 1895억 원)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공장 이전에 독일과 헝가리 공장 투자 소식이 알려졌고 헝가리 독자 공장에만 500억 위안(약 10조 480억 원)이 투입된 상태다.
한편 닝더스다이의 현금 자산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30일을 기준으로 보유 중인 화폐 자금은 2646억 7500만 위안(약 53조 1943억 원)이며 667억 위안(약 13조 4053억 원)의 매출 채권과 404억 위안(약 8조 1195억 원)의 수취채권 금융상품도 보유하고 있다.
동오증권에 따르면 “자금력은 충분해 앞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해외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매년 해외 시장에 20억 유로를 투자하고 홍콩 증시 상장으로 해외 자본 운용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닝더스다이는 여전히 업계 1위지만 시장 점유율이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해외 시장 점유율을 보면 닝더스다이가 26.4%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25.9%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 경쟁 기업도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어 닝더스다이의 마음이 조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비야디의 배터리 해외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2.9% 증가했고 중창신항(中创新航)은 무려 300% 이상의 성장을 거둔 반면 닝더스다이의 해외 탑재량 증가율은 7.8%에 그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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