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봉면신문(封面新闻)] |
2024년을 이틀 남겨두고 한국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탑승자 181명 중 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179명이 사망한 대참사에 해당 항공기를 탑승할 예정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봉면신문(封面新闻)에 따르면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전라남도 무안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 구조물과 충돌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장 원인은 조류 충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원래 29일 오전 8시 59분 무안공항에 도착한 뒤 11시 40분에 제주도에서 베이징 다싱공항(大兴)으로 갈 예정이었다. 제주도에서 베이징행 항공편을 예약했던 중국 관광객들은 그대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상태.
봉면신문에서 제주도 공항에 있는 중국 관광객과 연락을 시도했다. 제주에 머물고 있는 선(沈)여사는 “현재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고 배 편을 통해서 중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친구들과 연말 여행으로 제주도로 향했고 원래는 29일 베이징으로 돌아갈 일정이었다. 오전 9시 공항에 도착한 뒤 현장에 있던 공항직원들이 항공기 연착 상황을 알려주었다. 이 당시 탑승구에 꽤 많은 승객들이 몰렸고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이후 한국 직원들과 계속 소통한 결과 잠시 후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전해 들었고 현장에 있던 중국 관광객들은 “어떻게 항공기에 화재가 날 수 있지?”라며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경 선 여사는 뉴스를 통해 자신이 탑승할 예정이었던 항공기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항공은 항공편 취소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답변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 중국 여성은 “현재 중국으로 가는 중국 항공사 1곳이 남아있지만 이미 모든 티켓은 매진된 상태”라면서 “배를 타고 귀국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6시간 이내 거리는 무조건 고속철을 탄다”, “11월에 한국 갔을 때도 비행기가 몇 시간 넘도록 딜레이 된 적이 있었다”, “최근에 항공기 사고가 너무 잦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요새는 비행기만 타면 너무 불안하다”, “제주에서 중국으로 오는 항공편에서 사고가 났으면 중국인들이 많이 죽었을 수도 있었으니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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