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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매출 줄고 순이익 늘었다…1~3분기 하루 평균 250억원 벌어

[2024-10-23, 11:26:16]
[사진 출처=콰이커지(快科技)]
[사진 출처=콰이커지(快科技)]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宁德时代)이 올해 1~3분기 매출은 줄었으나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19일 차이신(财新)은 CATL이 18일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3분기 CATL 매출이 2590억 4000만 위안(49조 8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60억 위안(6조 9300억원)으로 하루 평균 1억 3300만 위안(256억원)을 벌어들였다. 다만,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크게 둔화했다. 2021년부터 2023년 같은 기간 CATL의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130.9%, 126.9%, 77%였다.

CATL은 현재 세계 시장과 중국 국내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CATL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7.1%로 전년 대비 1.6%p 상승했다. 또, 자동차 동력 배터리 산업 혁신 연맹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CATL은 이날 1~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 배터리 출하량과 생산 능력 가동률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면서 “생산 능력 가동률은 3분기 포화 상태로 4분기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1~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탄산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출하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다만 매출 총이익률과 순이익은 크게 상승해 3분기 CATL의 매출 총이익률은 31%에 달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배터리가 대거 탑재된 점도 CATL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CATL은 “고에너지 밀도의 치린(麒麟) 배터리와 급속 충전 기능이 있는 선싱(神行) 배터리는 현재 국내 30여 개 주력 모델에 탑재되어 응용되고 있다”면서 “2025년 두 배터리 출하량 비중은 현 30%에서 70~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매출 총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130억 7300만 위안(2조 52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8억 300만 위안(3470억원) 감소했다. 이 밖에 장시성 이춘(宜春)의 리튬 운모 광산에 대한 투자로 같은 기간 자산 감액 손실은 66억 5200만 위안(1조 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억 400만 위안(7320억원) 늘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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