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하이에서 열린 106주년 3.1절 기념식(출처: HERO역사연구회)]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상하이와 항저우에서 각각 기념식을 개최했다. HERO역사연구회는 지난 1일 리멤버 문화공간에서 3.1절 기념식을 열고, 독립운동 정신과 3.1절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택영 선생의 증손자 김계생, 오영선 지사 손녀 호패화, 안치삼 지사의 손자 안성진, 김복형 지사 손자 김광릉 등 독립운동가 후손과 최재하 상하이총영사관 부총영사, 탁종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등 정부 기관과 단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학생 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독립운동가 최중호 지사의 손녀 최위자 선생과 최재하 부총영사가 기념사를 낭독했다. 또 김선필 HERO역사연구회 고문이 "백성에서 국민으로 함성을 울리다"를 주제로 역사특강을 진행했다.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상해한국학교 음악누리 사물노리안의 공연으로 기념식을 마쳤다.
기념식 후 HERO역사연구회는 독립운동가 후손들, 백범스카우트, 동명아카데미, 흥사단 등과 함께 182기 임정학교를 진행했다.
[사진=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출처: 화동연합회)]
항저우에서도 106주년 3.1절을 기념했다. 지난 1일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는 김영준 상하이총영사, 이준호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장, 화동연합회 김신범 부회장(소흥한상회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문수용 상하이 지역대한민국 비자 신청 센터장, 항저우 조선족협의회 이설봉 회장, 항주한상(인)회 임원과 교민들,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주예웨이(朱烨威) 관장, 저장성 상무청 예잉(叶颖) 운영총감, 항저우 세종학당 리타오(李涛) 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하이에 이어 저장성 항저우에서 활동했으며, 항저우 임시정부 옛 청사 건물을 현재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항주한상(인)회 장석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가 한국 독립운동 역사상 중요성이나 기여도에 비해 평가 절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며, 앞으로 이곳 임시정부 유적지가 항저우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영준 총영사는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통합의 정신이다. 나라마저 빼앗긴 절망 속에서도 남녀노소, 신분과 계층,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일어섰다.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던 것이다…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러한 말씀은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문화 가정 한국 어린이들이 한국말을 연습해 독립 선언서 ‘공약삼장’ 낭독과 윤동주 시인의 ‘참회록’을 낭독했다. 또한 저장대 유학생 대표의 만세삼창, 한국유학을 계획 중인 중국인 학생의 ’아리랑’과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등 해금 연주로 기념식을 축하했다.
이어, 항주한상(인)회는 항저우 교민을 대표해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하나투어에서는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 유지 보수 기금으로 30만 위안(한화 6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항주한상(인)회에서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에 감사패 전달]
[사진=하나투어에서는 임시정부 유적지 기념관 유지 보수 기금으로 30만 위안(한화 6000만원) 전달]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