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샤오미자동차(小米汽车)]](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3/20250304101732_8430.jpg) |
[사진 출처 = 샤오미자동차(小米汽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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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자동차가 오는 2027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4일 신랑커지(新浪科技)에 따르면, 루웨이빙(卢伟冰) 샤오미 회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석해 “샤오미 자동차가 2027년부터 공식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루웨이빙 회장은 "샤오미가 2021년 3월 자동차 사업을 발표한 후, 2024년 3월에 판매를 시작하기까지 정확히 3년이 걸렸다"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의구심이 있었다. 샤오미가 자동차 시장에 너무 늦게 진입했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2024년 3월 샤오미 자동차가 정식 출시된 후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시 전 시장에서는 한 달에 5000~6000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과 1000대도 채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공존했다. 그러나 3월 발표 후 4월부터 주문이 급증했다. 현재 우리의 신규 주문량은 생산 및 인도 능력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샤오미 자동차를 무척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샤오미 SU7 모델의 평균 가격은 약 26~27만 위안(약 5194~5393만원), SU7 맥스가 30만 위안(약 5994만원), SU7 울트라는 50만 위안(약 9900만원) 이상의 고급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50만 위안 이상의 고급 차량이 중국에서 약 12만 대 판매되는데, 이 시장에서 샤오미가 얼마나 점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레이쥔 회장은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 며칠간의 주문량만 해도 이미 1만 대를 넘겼다. 이러한 속도라면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샤오미는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를 52만 9900위안(1억 550만원)에 출시하자, 2시간 만에 1만 대가 팔렸다.
루 회장은 "이제 샤오미 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면서 "초기의 회의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샤오미의 전략은 먼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기업이 자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해외 진출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 공식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국의 법규, 정책, 제품 적합성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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