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상하이 한인여성들과 황푸강변서 미니마라톤 행사 개최
오는 31일 ‘8.3 km 마라톤 대회’ 예정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상하이 한인 여성들이 황푸강변 3.8km를 달렸다.
지난 7일(금)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은 롱텅다다오(龙腾大道) M센터에서 미니 마라톤 행사를 열고, ‘117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했다. 2019년부터 매년 여성의 날 행사를 진행해온 공감은 지난해 ‘황푸강변 자전거 라이딩’에 이어 올해는 웨스트번드 ‘3.8km 미니 마라톤’을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상하이 한인 여성 60여 명이 참가해 큰 호응 속에 개최됐다.
김경은 공감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날이 2018년에 법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각 지자체와 여러 단체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앞으로 여러 상하이 한인 단체들과 연대해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탁종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이번 미니 마라톤 행사를 후원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탁종한 회장은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오늘의 마라톤은 3.8 킬로미터를 완주하는 기쁨도 크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우리 한인 여성으로서 자긍심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뛰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본격적인 러닝에 앞서 준비 운동을 진행한 이보라 공감 부대표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슬로건은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이다. 완전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하는 의미”라며 “성평등의 속도는 물론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좀 더 빠르게 일깨우자는 의미에서 미니 마라톤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사진=상하이대구대표처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홍보]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대구대표처에서도 참가해 내년 8월에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를 홍보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에코백과 머그잔을 증정했다.
[사진=쟈후이 국제병원 응급의료지원팀]
쟈후이 국제병원에서는 마라톤 참가자들의 안전과 응급 사고 대처를 위해 의료지원에 나섰다.
또한 매년 여성의 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해 온 노회찬재단 상하이 모임에서는 올해도 참가자 60명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사진=2부 여성의 날 관련 퀴즈 및 경품 추첨 진행 중인 이영미 공감 부대표]
마라톤을 마친 후 2부에서는 이영미 공감 부대표 진행으로 여성의 날 유래와 관련 퀴즈, 경품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각 단체와 업체에서 협찬한 상품을 선물했다.
[사진=풀무원 우동 셋트 증정]
[사진=집밥더테이블 3종 세트 후원]
[사진=윤소희 작가, 장편심리소설 '사이코드라마' 증정]
이번 마라톤 행사에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서 파리바게뜨 상해설렘샌드와 풀무원 우동 셋트,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에서 필라테스 수업 이용권을 후원했고, 자후이 국제병원, BP피부샵, 에듀아시아, 윤소희 작가, 집밥더테이블, 오덴탈 등에서 경품을 협찬했다.
[사진=윤소희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부회장]
행사에 참여한 윤소희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부회장은 “생각보다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결승점에 도달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경은 매년 공감과 함께 여성의 날 행사를 해 오고 있다. 올해도 뜻깊은 시간을 보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참가자는 “오랜만에 황푸강변을 따라 달리고, 푸짐한 선물과 장미꽃까지 선물 받아 매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또한 여성의 생존권과 참정권을 상징하는 빵과 장미의 의미와 여성의 날 슬로건까지 알게 되어 앞으로도 3월 8일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은 이번 3.8km 미니 마라톤에 이어, 오는 31일(월) ‘8.3 km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3.8 미니마라톤 1위 최인서]

[사진=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사진=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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