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10%이상이 족저근막염을 경험한다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역학적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비정상적인 걸음 걸이(발로 지면을 치면서 걷는 습관), 평발, 높은 아치, 키높이 깔창 삽입 등의 조건에서 발뒤꿈치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족저근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피로하여 발생한다. 국부조직의 반복적인 미세파열과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양한데 주로 체중을 많이 싣는 쪽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선, 골절이나 요추디스크로 인한 신경압박 등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초기에는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운동을 삼가고 뒷굽이 적당하고 안창이 부드러운 신발 또는 밑창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에는 종아리 및 다리의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하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근막의 피로를 막아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국부와 관련 근육을 자극해 근섬유의 길이를 정상으로 돌리고 국부 혈류량을 증가시켜 염증을 제거하는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중의학의 족근통(足跟痛)의 범주에 속한다. '황제내경'의 '영추∙경근(靈枢∙經筋'편에 족태양경근(足太陽經筋)과 족소음경근(足少陰經筋)은 모두 아킬레스건에 모인다고 했다. 족태양경의 혈자리인 종아리 뒤쪽 승산(承山),아킬레스건 주위의 태계(太溪), 곤륜(昆仑) 그리고 발바닥의 용천(涌泉) 등에 침을 놓고 아픈 부위에 뜸을 뜬다. 이렇게 해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안심하면 된다. 평소 몸이 한쪽으로 기울여지진 않았는지 한 쪽으로 체중을 실어 걷는지 않은지 확인해보고 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좋아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방치 시 일상생활의 불편 초래는 물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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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침구학전공 의학박사. 의사(중의전공). 현재 만가중의원(万嘉中医门诊部)내 <구전(灸传)이은화 침뜸클리닉>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상하이중의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사랑 정통침구연구소에서 연구실장을 역임했다. 한국 포천중문의대(현, CHA의과대학) 대체의학과 대학원 석사. 전 서울대 의과대학 보완통합의학연구소 객원연구원, CHA의과대학교 객원연구원, 현 상하이시침구경락연구소 연구원. 박사과정은 상하이시외국유학생장학생으로 연구했고 중국973연구프로젝트 중 뜸연구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 ‘평생 건강 생활 건강’에 뜻을 두고 구당 김남수 선생의 무극 보양뜸을 전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상하이에서 무료 뜸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shanghai93@naver.com [이은화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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