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통계국(中国统计局)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9%로 당초 중국 정부가 상승률 목표치로 정한 3% 이내로 마무리되었다. 월 별 물가 상승률 중 11월에만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2월에는 1.5%로 낮아졌다. 지난해 여름 우기가 길어지면서 10월 이후부터 채소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다행이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2021년 한해 식품 가격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2021년 중국의 합리적인 물가 변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연관이 깊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은 민생 관련 상품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고 석탄, 철광석 등의 가격 이상 변동에도 과감하게 나서 수급 불균형 조정과 물량 확보에 주력했다.
2022년 물가 상승폭 확대 전망
그렇다면 2022년의 물가 추이는 어떻게 될까? 업계 전문가들 대부분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 석탄 철광석 등의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 상승폭 자체도 합리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하락하긴 했지만 “2022년 전체로 보면 돼지고기 가격은 이미 저점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며 2~3분기쯤 돼지고기 공급이 약간 부족해지면서 물가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 경제 연구소의 왕리쿤(王立坤) 부연구원이 말했다.
한편 2021년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8.1% 상승했다. 12월 상승폭은 전달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3%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었다. 2022년에도 상승폭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