蔬菜农副产品综合交易市场 이용
중국 물가가 하루가 달리 치솟고 있다. 아파트 임대료는 좁혀서 이사하면 되고, 비싼 인건비로 보모 쓰는 일도 처지에 맞게 조절하는 추세다. 하지만 식품비는 가까운 마트에서 부르는 값에, 가격표대로 지불하며 어쩔 도리 없이 가족 식탁의 메뉴를 줄여가고 있다. 맘먹고 찾은 가까운 동네 시장에서는 나름 흥정해보지만 ‘한국인 가격’을 지불하고 찝찝한 기분으로 나서기도 한다.
상하이 알뜰 주부들은 식품을 어떻게 구매 할까. 그들이 이용하는 지우팅(九亭)에 위치한 채소도매시장(涞亭北路888号)을 찾아가보자. 총 6만3000여㎡ 면적에 약 100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을 정도로 대규모다. 채소뿐 아니라 과일, 수산, 육류, 기타(곡류, 식용류 등) 품목들이 구역별로 자리하고 있다.
채소를 취급하는 구역(蔬菜零售区)에 들어서면 여느 동네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곳을 자주 찾는 주부구단들은 각 품목마다 단골점포가 생길 정도다. 한국처럼 단골이라고 해서 덤으로 주는 일은 없다. 또 대량 구매해도 배달을 해주는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단지 신선한 제품, 정직한 가격을 유지하는 점포들이다.
채소 가격들을 보면 깔끔하게 잘 다듬어 포장된 마트 제품과는 다르지만 가격대비 풍부한 양, 신선도 면에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봄나물 부럽지 않은 겨울 시금치는 봉지에 가득 담아도 2~3위안이다. 영양만점 감자 역시 햇감자(新土豆)도 출시됐다.
도매시장의 잇점은 대량으로 구매 시 가격을 다소 낮출 수 있다는 것. 싱싱하고 달달한 방울토마토도 1근에 7위안이지만 1박스를 구매하면 10근짜리 65위안이다. 버섯종류도 마찬가지다. 1근에 6위안하는 팽이버섯도 1봉지(5근)에 23위안이다.
이런 도매시장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주부구단들은 채소뿐 아니라 과일, 수산, 육류 제품도 이렇게 한번의 장보기로 1주일 분을 구비해 놓는다. 생선, 육류 등은 잘 손질해서 1회 요리할 수 있는 양만큼 냉장 냉동 보관을 해두면 1주일 가족 식탁이 든든하다. 또 이웃과 공동으로 구매해 함께 나누기도 한다.
사실, 몇 안 되는 가족의 식품비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대비 절약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이곳 중국의 물가는 알고 구매하는 것도 주부라면 필요하지 않을까.
2013.03.02 기준
七宝蔬菜农副产品综合交易市场 찾아가기
▶주소: 松江区涞亭北路888号
<버스>
-홍췐루 인근에서 149번, 764번을 승차(구베이 149번)
-이마트 건너편(虹莘路漕宝路)에서 하차
-후천셴(沪陈线)으로 환승
-涞亭路涞坊路 하차(올림픽화원奥林匹克花园 다음 정류장)
<지하철>
-9호선 지우팅역(九亭站)에서 도보로 20여분
<택시>
-홍췐루에서 30~40위안
<자가용>
1. 吴中路 외환선-G50 沪青平高速(A9)-徐南路 출구(우회전)-渚光路(우회전)-涞亭北路
2. 吴中路-虹莘路(좌회전)-漕宝路(우회전)-沪松公路연결 직진-涞亭北路(우회전)
관련지역 : 上海市松江区涞亭北路888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