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항 한글 주말학교는 지난 5월 17일(토) 학생 , 학부모, 교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유치원에서 중학생에 이르는 학생들을 반으로 나눠 청팀과 백팀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짝 피구, 이어 달리기, 단체 닭싸움, OX퀴즈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목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장가항 한국상회 김영민 회장은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주재원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 내 한국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심지어는 모국어 구사도 어려운 가정도 많아지고 있다. 장가항 한글 주말학교를 통해 장가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과 한국 자녀들이 한국어 교육과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더 나아가 중국에 있지만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단체 줄넘기 경기로 마무리된 이날 체육대회는 백팀이 승리했다. 경기 후 시상식과 폐막식, 단체 사진촬영을 한 후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장가항 한글 주말학교는 2007년 장가항 한국상회에서 설립한 부속기관으로, 장가항 한국 아이들에게 우리의 얼, 우리의 말과 글을 바르고 곱게 익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세운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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