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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영장 다녀온 뒤로 귀가 아파요”

[2014-07-19, 08:00:00]
물놀이 후 감염되기 쉬운 중이염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다녀온 후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물놀이 후 귀에 기능장애가 생기거나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중이염이 생기기 쉽다. 급성 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있다가는 만성 중이염이 될 수 있다.
 
중이염의 정의
사람의귀는구조적으로외이, 중이, 내이로구분할수있다. 중이는고막에서부터달팽이관(와우)의직전까지의공간을말한다. 중이염은중이강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변화를 일컫는다. 급성 중이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세균 감염으로, 세균을 항생제로 구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균을 원인으로 하지 않는(즉 세균이 검출되지 않는) 급성 중이염도 있어, 바이러스만 검출되는 경우가 5~22%, 세균 및 바이러스 모두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16~25%로 상당수에 달하므로, 항생제 요법으로 모두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발병원인
중이염은 소아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으로 3세이하 소아의 약 30%는 적어도 3회이상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열, 이통 뿐만 아니라 소아 청력감소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므로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소아의 중이염은 이관이 완전히 발육하는 7세를 기준으로 그 이하에서 흔하며 특히 3세 미만에서 빈발한다. 계절적으로는 겨울과 초봄에 흔하게 발생한다. 중이강은 원래 무균상태지만 코나 목 안에 번식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오게 되면 염증이 유발된다. 감기와 후두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으로 잘 생긴다.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드물게는 세균 감염으로도 온다. 특히 아이들은 감기에 걸렸을때 코를 세게 풀어 균이 중이강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증상
중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는 만성 중이염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만성 중이염 환자는 간헐적인 이루를 동반하며, 급성 감염이 동반되는 천공성 중이염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성 이루가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에 걸리면 심한 이통과 함께 귀에 무엇이 꽉 차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고막이 빨갛게 발적되면서중이강에 삼출액이나 고름이 차게 되고, 심하면 고막에 천공이 생기면서 고름이 흘러 나오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
 
대개 약물치료를 받으면 균은 모두 사라지지만 중이강내 액체저류는 계속 남는 수가 많다. 수주에서 수개월간 심지어는 수년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청력은 감소되어 작은 소리를 잘 못 듣고 TV시청을 가깝게 하기도 하며 듣는 소리가 울리거나 멀리서 들린다고 호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중이강내에 삼출액이 차 있어 고막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삼출액을 없애면 청력은회복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청력소실이 만성화 될 수 있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열이 갑자기 오르면서 귀가 아프다.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들은 귀를 잡아 당기거나 비비는 증상을 보인다.방치할 경우 세균성일 경우 중이에 화농성 물질이 축적되고 심하면 고막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 나오게 된다.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2~3주 이상 고름이 나오면 만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치료
중이염의 치료원칙은 약물치료이다. 특히 균을 없애기 위하여 항생제 투여는 꼭 필요하다. 항생제는 이통을 금새 줄여주지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안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보통 10일에서 14일의 투여가 필요하다. 아이가 비염을 앓고 있다면 항히스타민제와 점막수축제를 투여하게 되며, 이통과 함께 열이 심하게 날때는 진통제나 해열제를 사용한다.
 
대개 중이염은 적절한 약물복용으로 치료가 잘 된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중이삼출액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막절개술을 고려해야 한다.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커서 입으로 호흡을 하거나, 편도에 만성적인 감염증이 있으면 이로 인하여 중이염이 자주 재발할 수 있다.
 
예방방법
아직까지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다. 다만 급성 중이염이 발전되어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가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귀에서이루가 흘러나올 때 솜 등으로 귓구멍을 막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유아의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귀를 바닥쪽으로 기울여 가볍게 흔들어 주면된다.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자연히 사라지니 면봉으로 무리하게 닦아낼 필요가 없다. 중이염은 보통은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이나 습한 기후에 사는 사람, 귀를 자주 후벼서 상처가 나는 사람 또 귓구멍이 작아서 물이 쉽게 고이는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
 
중이염을 치료하는 동안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샤워나 머리를 감을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해 빨리 말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귀에서 간지러움이나 심한 통증, 이질감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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