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한동영 김재엽, 초등부 박세희
포동주말학교 한글학교 특별상 수상
재외 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제17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이 24일 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이 문학상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이 매년 공모하는 것으로 올해는 31개국에서 시 483편, 수필 175편 등 78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청소년 수상자 12명 가운데 중국 수상자 3명이 모두 상하이에서 배출돼 눈길을 끌었다. <폭죽과 중국과 나>를 쓴 한동영(상해한국학교 11) 군은 중고등부 최우수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또 <할아버지의 전화>의 김재엽(상해중학 9) 군이 중고등부 장려상(상금 30만원)을, <한국이 그리워>의 박세희(SMIC 7) 양은 초등부 우수상(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한동영 군은 “중국에서 경험한 솔직한 감정을 쓰려고 노력했다. 작년에 응모했을 때는 수상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이번 공모가 중국이란 나라가 어떤 곳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 군은 지난 8월까지 상하이저널 11기 고등부 학생기자로 활동했다.
이날 김재엽 군과 박세희 양이 재학 중인 포동주말학교는 한글학교 특별상(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이에 민명홍 교장은 “푸동에 한국어 교육기관이 없다. 그래서 푸동지역 한국어 학습을 우리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논술수업을 진행해 왔다. 그 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글을 써 온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한석희 총영사는 “글쓰기는 모든 학문의 기본으로 글쓰기를 잘 하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전세계 수상작 12편 중 3편이 상하이에서 나오고, 1700여개 한글학교 중 단 2곳에 주는 특별상을 포동주말학교가 수상한 것은 훌륭한 성과이자 대단한 일”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대학생 9명에 대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도 함께 진행됐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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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최우수상 수상자 한동영 학생(오른쪽)과 한석희 총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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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희 총영사, 민명홍 교장, 박세희 학생, 김재엽 학생(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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