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화동주말학교 푸동반에서는 우리말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하기 위해 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한목에 담가두는 일, 즉 긴긴 겨울내내 먹기 위하여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그는 일을 일컫는 김장문화를 농촌에서 자란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우리말을 외국어 수준으로 배우고 있는 상하이 어린이들에게는 여간 낯선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갖은 양념과 잘 절여진 배추가 어우러진 매콤한 김치는 저장성이 뛰어나며 비타민이 많이 보유되어 있고,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을 대비해서 오래오래 두고 먹을수 있게 담근 김치는 옛날 어르신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 민족의 자부심입니다.
우리말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김치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화동주말학교는 어린 친구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곳일뿐더러 더 나아가서 우리 문화를 배우고 알고 더 나아가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그날까지 친구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 소중한 문화를 지키는데는 학부모님들의 도움과 지지도 빼놓을수 없답니다.
우리 친구들 모두 김치 만들기 행사를 통해 우리말을 좀 더 많이 사랑하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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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김치 문화에 대한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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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친구들 모두 앞치마 두르고, 고무장갑을 끼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도 척척 절인 배추에 양념을 잘 바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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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김치와 푸동반 학부모님들께서 준비해오신 구수한 수육시식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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