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0년대 생(90后)’이 중고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많은 90년대 생은 개인용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차를 팔아 새 차로 교환하고 있는 추세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5일 전했다.
지난 5일 중국의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 ‘텐텐파이처(天天拍车)’가 발표한 ‘올해 8월 개인 차량판매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교환 주기가 단축됨과 동시에 차츰 ‘저령화’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개인 차량 판매 가운데 ‘80년대 생(80后)’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90년대 생(90后)’은 10% 이상을 차지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승용차를 팔고 SUV 차량을 사들이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첫 중고차량 공급원 빅데이터다. 보고서는 또한 (차량)잔존가치율, 브랜드 판매량, 도시수요분포 등 각 방면의 객관적인 중고차 시장 거래 현황을 담고 있다.
소비 수준이 높아지고, 자동차 금융 서비스 확대로 새 차 교환주기가 단축되고 있으며, 중고차 역시 차츰 ‘저령화’ 추세를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차량 판매자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80년대 생이 50%, 70년대 생이 26%, 90년대 생이 12%로 집계됐다. 또한 차량 보유시기는 3~5년이 가장 높았고, 5~7년이 그 뒤를 이었다.
차량의 잔존가치율 방면에서는 승용차, SUV의 차종에 상관없이 일본 차량의 중고 잔존가치율이 절대 강세를 보였다. 8월 자동차 잔존가치율 1위는 준준형 차량은 혼다 Fit, 중형 차량은 혼다 어코드, 중대형 차량은 아우디 A6L, SUV 차량은 혼다 프라도, MPV 차량은 혼다 오딧세이로 집계됐다.
또한 8월에는 승용차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80% 이상의 차주들은 중고차 판매 후 신차로 교환했으며, 이중 SUV 차량으로 교환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다.
이밖에도 8월 1,2선 도시 중 상하이와 항저우에서는 10대 중 1대가 호화차량으로 호화차량 판매가 가장 많았다. 베이징, 텐진, 광저우의 호화차량 판매 비중은 8%를 넘어 그 뒤를 이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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