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재경대학고등연구원(上海财经大学高等研究院)은 23일 ‘2017-2018 중국 거시경제 형세분석 및 예측 연도보고’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경제는 총량 지표 상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어 올 한해 경제성장 목표(6.5%-6.7%)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경제 성장율(GDP)은 6.7% 가량으로 내다봤다.
연간 보고서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지표가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공업기업의 이윤이 늘고, 수출입 증가율은 모두 상승했고, 제조업 투자와 고용이 모두 호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 안정과 위안화 환율 및 외환저축이 모두 안정적으로 올 한해 경제성장 목표를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고정자산 투자 및 소비 증가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경제성장의 불균형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가령 실물경제 영역에서 소득 격차의 확대는 가정 소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소비상승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성장을 지연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유자본이 주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3차 산업의 투자 불균형 역시 신흥 소비의 불충분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국유 강시기업(僵尸企业:정부의 도움이나 은행대출로 겨우 운영되며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에 더욱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식의 금융자원 분배의 불균형이 일반 기업의 자금조달 난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저항 능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지방 정부 부채율과 기업 부채율이 일정 부분 통제를 받고 있지만, 가구 부채율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으며, 가정의 가처분 소득의 지속적인 성장은 효율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내년 GDP 성장율은 6.7%, CPI 성장율은 2.1%, PPI 성장율은 3.3%로 전망했다. 소비 성장율은 10.4%, 투자 증가율은 7.1%, 수출 증가율은 8.8%, 수입 증가율은 10.7%, 미달러 대비 위안화 환욜은 6.7로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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