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기 탑승 시 현금 및 귀중품 보관에 신중해야겠다. 최근 베이징에서 프라하로 이동 중이던 비행기 내에서 다수의 중국인과 2명의 외국인 탑승객의 현금이 도난당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전했다.
승객들은 대부분 현금을 좌석 앞 주머니 혹은 머리 위 짐칸에 두었다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승객 중 한명이 착륙 30분 전에 현금을 도난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없는지 확인토록 했다. 그 결과 여러 명의 승객들이 현금 240달러~5000달러 범위에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객들이 분실한 물건이 없는지를 살피는 순간, 한 남성의 좌석 밑으로 지폐 뭉치가 발견됐다. 이 남성의 좌석 베개 안에서도 두툼한 US달러 뭉치가 발견됐다.
경찰은 중국인 40대 남성을 그 자리에서 연행했다. 체코 현지 신문은 이 범인은 2명의 동반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체코 주재 주중 대사관은 3일 “비행기 탑승 시 도난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는 요지의 경고문을 발표했다.
최근 비행기 내에서 도난 사건이 늘고 있으며, 범인은 대부분 2~3명의 그룹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본인의 짐을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한 뒤 수시로 짐을 찾는 척하면서 주변의 동태를 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루나이에서는 한 중국인 남성이 비행기 내에서 현금 2000달러를 훔친 혐의로 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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