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는 풍습은 중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다. 중국은 가장 오랜 역사의 차 문화를 자랑한다. 그 역사가 너무 길어 차 문화가 탄생한 정확한 시대는 알 수 없지만, 서기 266년, 진(晋)나라 시절부터 차를 끓여 마시는 풍습이 생겨난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중국인들이 오랜 세월 동안 차를 사랑한 이유는 분명 맛과 더불어 건강적인 이유일 것이다. 차는 소화를 원활하게 해 줄뿐만 아니라, 노화 억제, 영양 보충, 노폐물 제거, 이외에도 건강적 이점들을 갖고 있다. 차의 원산지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소비하고 있다. 그 중 중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차들의 특별한 맛과 탁월한 효능들을 알아보자!
서호 롱징차(龙井茶)
서호 롱징차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 서호 주변 산등성이에서 재배된다. 녹차의 일종인 서호 롱징차는 1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그 효능과 맛이 일품이라 ‘녹차황후’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어린 잎이 가장 가치가 높고, 찻잎의 크기 클수록 가치는 내려간다.
서호 롱징차는 많은 효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혈액 속 중성지방 수치와 혈압을 내려 주는데 탁월하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그 중 가장 으뜸인 효능은 청열(清热)과 이뇨(利尿)이다. 서호 롱징차는 몸 안에 열을 밖으로 분산해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이런 효능은 열이나 감기에 걸려서 해열이 필요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루산 윈우차(云雾茶)
루산 윈우차는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 루산 일대에서 재배된다. 루산 윈우차는 한족의 전통 차다. 역시 녹차의 일종이며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특징이고, 깊은 향을 갖고 있다. 루산 윈우차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다. 덕분에 해독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매우 좋다. 또한 피를 맑게 해주고 내장 감염을 방지해주는 효능이 있다.
안후이 리우안과펜(六安瓜片)
육안과폔은 안후이성(安徽省) 리우안시(六安市) 대별산(大别山) 일대에서 재배된다. 중화전통의 명차이고, 명나라 시절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안후이 리우안과펜은 녹차의 특별한 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싹과 줄기가 없는 찻잎이다. 다른 찻잎과는 다르게, 연한 어린잎 대신 거친 어른 잎 만을 골라서 재배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맛이 상대적으로 쌉쌀하다.
리우안과펜은 풍부한 건강적 이점을 갖고 있다. 주된 효능은 암 예방, 심혈관 질환 치료, 혈지(혈액 속 지방질) 제거 등이 있다. 또한, 다이어트 및 구취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이어서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정 비뤄춘(碧螺春)
동정 벽라춘은 장쑤성(江苏省) 쑤저우시 태호동정산(太湖洞庭山) 일대에서 재배된다. 한국인들에게 ‘벽라춘’으로 불리는 비뤄춘은 녹차의 대표적인 일종이다. 부드러운 맛과 중후한 향이 매력적이라 당나라 시절부터 황제에게 받혀지는 공차(贡茶)로 편성됐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정 비뤄춘은 옛사람들에 의해 ‘쿵푸차(功夫茶)’ 또는 ‘신혈차(新血茶)’로 불렸다.
동정 비뤄춘은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비뤄춘은 충치 예방과 동맥경화 억제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건강적인 이점들 외에도, 동정 비뤄춘 섭취는 각성 효과가 있어서 커피 대신으로 안성 맞춤이다.
안시 철관음(铁观音)
안시 철관음은 푸젠성(福建省) 안시현(安溪县) 시핑전(西坪镇) 지역에서 재배된다. 우롱차의 대표적인 일종으로, 녹차와 홍차 그 사이의 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1700년대 초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안시 철관음은 철관음 중 최고의 맛과 향을 갖추고 있다. 안시 철관음은 중장년들에게 필요한 효능들을 갖추고 있다. 암, 당뇨병,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들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 체중 감량 등의 효과들도 갖고 있다.
쑤저우 모리화차(茉莉花茶)
쑤저우 모리화차는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재배된다. 송나라 시절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생산판매된 지 250년이 넘었다. 모리화차는 모리화의 싱그러운 향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쑤저우 모리화차는 그 향에 버금가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모리화차는 체내 지방수치를 낮추고, 심장 혈관을 강화 시켜준다. 또한 모리화차 섭취는 성기능 보건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꽃잎이라는 특징 때문에 꽃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학생기자 나인열(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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