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국 ‘日 불매운동’에 中 누리꾼 “지지한다”

[2019-07-27, 05:38:18]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중국 언론도 관심을 보이며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5일 ‘한국 일본 불매운동에 광분하다. 일본 맥주는 100만원, 일본 여행 취소한 관광객에겐 쌀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국민들의 일본 불매운동 움직임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3가지 반도체 소재 수출을 제한하고 한국을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 밝힌 뒤 청와대 게시판에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제재에 보복 조치를 취하길 요구한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각 업계에서 본격적인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며 현재 3600개 소형 상점과 2만 3000여 곳의 마트에 있는 일본 제품 100여 종류가 진열대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 상점에서는 ‘일본 아사히 맥주 한 잔에 100만원, 기린 맥주 한 병에 120만원’이라고 써 붙인 현수막을 내걸기도 하고 전라도 곡성군에서는 일본 여행 예약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쌀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유니클로 고위 인사가 한국의 불매 운동에 대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소비자의 공분을 산 일도 자세히 전했다. 결국 유니클로가 해당 발언에 대해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현재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고도 보도했다.

신문은 현재 한국과 일본의 협상에는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업계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양국 관계가 앞으로 당분간 양보 없이 팽팽하게 대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한국의 불매 운동을 지지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잘 하고 있다”, “한국을 지지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반일감정은 당연한 거다”, “한국 파이팅”, “중국과 한국의 우정은 일본이 만들어 주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한번 뭉치면 놀라운 파워를 뿜어낸다”, “우리 나라도 이렇게 뭉치는 법을 배웠으면”, “12년 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심각했을 때 우리는 차를 부쉈었는데 그때 지금 한국처럼 했어야 했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불매 운동은 서로가 망하는 길”, “이게 바로 중한일 삼국의 일상”, “사드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우리도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이렇게 됐네”, “중한일 삼국연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아줌마이야기] 걸어서 베트남으로 hot 2019.07.27
    2년 전 타오바오(淘宝)에서 베트남 커피를 사면서, 판매자가 매일매일 베트남에 가서 사온다는 얘기에 호기심이 생겨, 어떻게 국경을 넘는지 관심을 갖게 됐다. 바이..
  •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hot [3] 2019.07.27
    실패없이 주문하라! 버블티 백과사전 푹푹 찌는 더위 속, 우리를 달래줄 최상의 음료 중 하나로 버블 티가 있다. 중국어로 珍珠(쩐주)라 불리는 동그란 타피오카가...
  •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hot 2019.07.27
    올 여름 상하이 먹킷 리스트 10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상하이, 여름만 되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 사람이 많다. 땅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더 많은 상하이, 한 입..
  • [책읽는 상하이 45] 느낌의 공동체 2019.07.27
    신형철 | 문학동네 | 2011. 5.이 책은 신형철이 2006~2009년 사이에 이런저런 지면에 발표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산문집이다.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 中 연이은 불볕더위에 ‘에어컨 지도’ 등장 hot 2019.07.26
    여름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중국 16개 성(省)과 도시는 ‘한증막 모드’에 돌입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국 에어컨 가동 현황 지도’로 전국 무더위 현황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4.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5.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6.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7.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8.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4.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5.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6.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5.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