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중국 북방 대부분 도시들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발생하면서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주변, 장강삼각주 북부 지역 등 72개 도시들에서는 심각한 오염 경보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난 12일 이후부터 북방지역의 대기오염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돼 북부에서 네이멍구 중부에 이르는 구간과 남부에서 허난성 북부에 이르는 구간, 서부에서 관중(关中)지역, 동부에서 산동성 중부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가장 심각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2.5)였다. 지난 18일 8시를 기준으로 베이징을 비롯해 북방 지역 43개 도시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
대기오염상태가 장시간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상전문가는 대기 유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지면에서 강력한 기온의 역전현상이 생기면서 대기확산 능력이 떨어져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게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산화유황, 질소산화물 등 기체오염물질이 PM2.5로의 2차 전환이 이루어 진것이 또 한가지 원인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대기오염상태가 지속되면서 북방 72개 도시들은 대기오염 경보 시스템을 가동했고 타이위안(太原)을 비롯한 3개 도시는 적색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한편, 18일 야간부터 19일 냉기류의 영향으로 심각한 오염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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