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해외 유입 확진자 미국∙이탈리아 거주 중국인
상하이시 정부, 입국자 14일 격리 조치 8개 국가로 확대
12일 상하이로 유입된 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상하이 내 해외 유입 환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13일 상하이시 정부 공식계정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은 각각 미국, 이탈리아에 근무하다 최근 귀국한 중국인이다.
이중 한 명은 중국 광동 사람으로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홍콩을 거쳐 10일 상하이 홍차오공항에 입국했다. 입국 후 가족 차량으로 거주지로 이동한 뒤 자가격리 중 12일 증상이 나타나 즉시 병원에 이송됐다. 그리고 이날 유행병학, 임상증상, 영상학 소견, 실험실 검사 등을 종합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한 명은 중국 절강 사람으로 지난 10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 11일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있어 공항에서 바로 지정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까지 상하이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환자는 누적 8명이다. 이들 모두 중국 국적으로 4명은 이란, 3명은 이탈리아, 1명은 미국에서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상하이시 정부는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2주간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프랑스, 스페인, 독일, 미국을 방문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지정 장소 격리를 일률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13일 0시부터 시행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