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영웅’ 중난산(钟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전세계 코로나19 사태가 6월 안에 종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 모든 국가가 중국처럼 방역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13일 금양망(金羊网) 은 지난 12일 오후 광동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난산 원사가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 원사는 앞으로 2개월 안에 코로나19 특효약 또는 특수 치료 방법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각국은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고도로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국가는 방역 작업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일부 국가는 대처가 충분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만약 모든 국가가 중국과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한다면 전세계 코로나19 사태는 6월에 종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가 코로나19의 위험성, 전염성을 경시하고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면 전염병 유행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 원사는 최근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 국가의 사망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간섭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중국은 전세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을 적극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완치 환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중 원사는 “완치자에게는 이미 항체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재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콩에서 발생한 재양성 환자 10여 명의 대변 샘플을 검사한 결과 살아있는 바이러스 균을 찾지 못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즉, 몸 안에 남아있는 바이러스 잔류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 원사는 “만약 퇴원 후 14일간의 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다고 해도 항체가 있다면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단, 밀접 접촉자에 대한 전파 여부는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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