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16일 0시-24시까지 중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1명, 신규 사망자는 13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의심환자는 45명이다. 이날 퇴원한 환자는 930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1105명, 중증 환자는 202명 감소했다.
16일 24시를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897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3226명이다. 의심환자는 128명이며 의학 관찰 중인 밀접 접촉자는 9351명이다.
순수하게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우한시 1명에 불과했다. 퇴원 환자 893명 중 836명이 우한이었고 사망자 12명 중 11명은 우한으로 나타났다.
국내 추가 확진자는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역유입 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16일 0시-24시 역유입 확진자는 20명(베이징 9명, 상하이 3명, 광동 3명, 저장 1명, 산동 1명, 광시 1명, 윈난 1명, 산시(陕西) 1명)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역유입 확진자는 총 143명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부터 증상을 숨기고 베이징으로 입국한 일가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黎)모씨는 미국에서부터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고 현지에서도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3월 12일 CA998 항공편으로 LA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했다. 이 여성의 회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Biogen이라는 회사로 104명이 집단 감염된 곳이다.
이미 미국에서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고 회사 측에서 자가 격리를 권고했지만 가족과 서둘러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이다. 탑승 직전에 해열제를 복용해 기내에서의 4차례 체온 검사를 모두 통과했지만 결국 내리기 전에 발열 증상을 실토해 가족과 함께 격리되었다.
현재 이 여성은 거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남편과 아들 역시 격리 관찰 상태다. 이 여성은 입국 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은폐하고 해열제를 미리 복용한 행위는 중국의 ‘국경 위생 검역 방해죄’에 해당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형에 내려질 수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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