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코로나 속에 핀 봄꽃, ‘안심 공원’에서 감상하자

[2020-03-21, 06:59:27]

코로나19로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해의 겨울. 전세계를 팬데믹에 빠뜨린 지독한 바이러스에도 봄꽃은 피어났다. 하지만 과거의 활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상하이의 봄은 조심스럽고 고요하다.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아 보이던 봄꽃 축제는 사라지고 묵묵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들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상하이 공원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단,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탓에 각 공원마다 엄격한 입장 제한을 두고 있다. 언제 봐도 반가운 봄꽃이지만 미리 정보를 알지 못하면 아쉽게도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코로나19 시름을 달래는 봄꽃 감상을 위한 상하이 ‘안심 공원’ 정보를 소개한다.

 

구춘공원
顾村公园



구춘공원은 상하이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벚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1200여 헥타르에 달하는 대형 면적에 심어져 있는 1만 2000여 그루의 벚꽃나무를 5개 구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구춘공원은 현재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입장객은 반드시 하루 전 홈페이지, 위챗 공식계정 등 온라인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은 해당 입장권의 QR 코드 스캔을 통해 진행된다.
공원 입장은 징퍼후루(镜泊湖路)의 2, 3번 입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입장 시 측정되는 체온 검사에서 37.3도를 초과하면 입장이 금지된다. 입장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공원 관람 시간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 또, 입장객은 단체 활동을 삼가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도록 권장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춘공원은 하루 입장객을 3만 명(오전, 오후 각 1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구춘공원 내 동양 조류 세계(东方鸟世界), 바비큐 구역은 임시 폐쇄됐다.

 

∙ 8:00~17:00
∙ 宝山区沪太路4788号
∙ 20元

 

천산식물원
辰山植物园


 

중국 화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산식물원은 50여 종의 벚꽃을 비롯해 모란, 튤립 등 각종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대 온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전염병 방지 차원에서 온실, 열대식물 체험관, 광갱부교(矿坑浮桥), 어린이 식물원, 유람선, 4D 영화관은 임시 폐쇄됐다.
천산식물원은 무접촉식 온라인 실명제 예약을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위챗 공식계정,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1만 장으로 제한한다. 단,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당일 입장권을 구매할 수 없다.
식물원 입장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원에게 젠캉마(健康码)를 제시해야 한다. 이어지는 체온 검사에서 37.3도를 초과하면 입장이 금지된다.
공원 관람 기간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 바닥에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된다. 공원 측은단체 활동을 하거나 사람이 밀집해 있는 장소에 장시간 머무르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애완동물의 입장은 금지되며 공원 안에 있는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어서도 안 된다. 사용 완료한 마스크는 반드시 공원 출입구에 위치한 폐기물 마스크 처리 장소에 버려야 한다.

 

∙ 8:00~17:00
∙ 松江区臣花公路3888号
∙ 60元

 

상하이식물원
上海植物园


 

 

4A급 관광지 상하이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봄을 마중 나오듯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매화부터 튤립, 도화, 목련까지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상하이식물원도 온라인 예약제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출입구는 2번 출구로 철저히 통제된다. 모든 입장객은 입장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 검사에 응해야 한다. 만약 체온이 37.3도 이상일 경우 입장이 금지된다. 또, 수이선마(随申码) 인증(녹색) 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식물원 관람 중에는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 각 입장객간 1미터 이상의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광장무, 집회, 합창, 바둑 또는 장기 등의 집단 사교 모임이 금지된다. 이 밖에 야생 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도 엄격히 제한된다. 식물원 내부에서는 침을 뱉는 행위, 흡연, 쓰레기 투척이 허용되지 않는다.
방역 기간에는 실외 정원, 분재 정원 야외 전시장만 개방된다. 온실, 초약원, 화모사 등 실내 전시장을 비롯한 매점, 유람차, 오락 시설, 식당 등은 임시 중단된다.
2번 출구 주차장은 방역 기간 예약 검사 통로로 임시 조정됨에 따라 주차 서비스가 중단됐다. 공원은 입장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 7:00~17:00
∙ 徐汇区龙吴路997号(2号门)
∙ 15元

 

세기공원
世纪公园


 

봄이 오면 세기공원의 500여 그루의 황금매화, 4000여 그루의 매화가 서로 경쟁하듯 만개한다. 붉은색, 초록색, 분홍색, 노란색, 하얀색의 매화가 끝도 없이 펼쳐진 세기공원의 매화 풍경은 입장객들에게 황홀한 시각적 향연을 제공한다. 올해 매화는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3월 중∙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기공원 입장권은 위챗 공식계정에서 실명 인증 후 구매해야 한다. 현장 판매는 임시 중단됐다.  공원 하루 입장객은 1만 명, 팡화위안(芳花园)의 경우 하루 2000명의 입장객만 허용하고 있다. 입장객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출입구 중 1번, 5번, 7번, 팡화위안(芳花园) 금잔교(金盏桥) 입구 네 곳만 개방하고 2번, 3번, 4번 출입구는 잠정 폐쇄했다.
공원 입장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체온이 37.3도 이상인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객은 수이선마(随申码)와 요우위안마(游园码)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공원 내부에서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입장객간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입장객은 함부로 침을 뱉어서는 안 되며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공원은 현재 실외 공공 구역만 개방하고 있다. 실내 전시장, 오락 시설 등은 임시 중단됐으며 개방 시기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 8:00~17:00
∙ 浦东新区芳甸路666号
∙ 10元

 

공칭삼림공원
共青森林公园


 

 

양푸구(杨浦区) 황푸강(黄浦江)을 끼고 있는 공칭삼림공원은 상하이에서 가장 넓은 삼림을 자랑하는 곳이다. 좌우로 벚꽃 나무가 이어져 있는 300미터 길이의 벚꽃길은 공칭삼린공원의 명소로 봄맞이 나들이객의 사진 촬영 장소로 꼽힌다.
공칭삼림공원은 현재 서문 출입구와 서문, 북문 두 곳의 주차장만 개방하고 있다. 입장권 구매는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한 온라인 예약과 현장 발권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의 경우 당일 발권이 불가능 하기에 반드시 하루 전에 구매를 완료해야 한다. 현재 하루 입장객은 1만 26000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모든 입장객은 주차장, 검사 통로 진입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두 번의 체온 검사에서 한 번이라도 37.3도 이상이 나올 경우 공원 입장이 금지된다.
입장 시에는 개인 신분증을 제시하고 ‘관광객 정보 등기표’를 작성해 실명 등록을 해야 한다. 수이선마(随申码)를 제시하면 보다 빨리 공원 입장이 가능하다. 방역 기간 동안 공원 내 승마장, 헬스장은 운영이 임시 중단된다.

 

∙ 8:00~16:00
∙ 杨浦区军工路2000号
∙ 15元


하이완국가삼림공원
海湾国家森林公园


 

하이완삼림공원은 약 40만 평의 대규모 면적에 126종의 매화와 황금매화(蜡梅, 납매)가 무려 4만 그루 심어져 있다. 희귀하다고 여겨지는 당나라 매화, 송나라 매화 등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록 절정기는 지났지만 코로나19로 놓친 매화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들러 보길 추천한다.
하이완삼림공원의 입장권은 온라인 실명제, 현장 실명제로 구매할 수 있다. 하루 입장객은 3000명으로 철저히 제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원 내 식당, 숙박 시설, 오락 시설 등 실내 공간은 임시 폐쇄된다. 공원 내 관광차, 유람선, 자전거는 이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좌석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공원 측에서는 되도록 도보로 이동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공원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수이선마 제시는 필수로 요청된다. 체온이 37.3도를 넘을 경우 입장이 제한되며 중국 내 코로나19 중점 지역에서 온 관광객도 입장할 수 없다.
공원에서는 입장 시, 공원 내부에서 입장객간 거리를 1미터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8:00~16:30
∙ 奉贤区随塘河路1677号
∙ 80元(4월 30일까지 입장권 1+1 행사)

 

빈장삼림공원
滨江森林公园


 

빈장삼림공원 중국 공원 중 최대 규모의 두견원(진달래꽃밭)을 보유하고 있다. 붉은 진달래, 노란빛이 눈부신 진달래, 푸른 빛을 머금은 보라색 진달래까지 형형색색의 진달래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보랏빛이 찬란한 200세의 철쭉나무도 공원을 빛내고 있다.
빈장삼림공원은 방문 1주일 전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실명으로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 하루 입장객은 2000명으로 제한되며 단체 관광객은 받지 않는다. 방역 기간 동안 공원 내 1번 출입구 주차장 300석만 임시 제공된다.
공원 입장 시 모든 입장객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서로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입장을 위해서는 체온을 측정하고 수이선마를 제시해야 한다. 체온 검사 결과가 비정상인 경우 입장이 금지된다.
공원 내 실내 전시장은 임시 휴관한다. 방역 기간 동안 단체 또는 개인이 조직한 광장무, 합창, 신체 단련 등 집단 활동은 엄격히 금지된다.
공원 입구에는 착용 마스크를 버릴 수 있는 전용 폐기물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다.

 

∙ 8:30~16:00
∙ 浦东新区高桥镇凌桥高沙滩3号
∙ 20元

 

구이위안
古猗园


 

구이위안에는 담황색의 소심매(素心梅), 농후한 향기를 내뿜는 경구매(磬口梅), 자색 줄무늬가 있는 구아매(狗牙梅) 등 다양한 품종의 매화 나무가 200여 그루에 달한다.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메이화베이랑(梅花碑廊), 완스자이(玩石斋) 남측에서 농후한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 있는 납매를 감상할 수 있다. 3월 중순부터는 벚꽃나무가 연분홍 빛 꽃봉우리를 피운다.
구이위안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이선마 제시, 체온 측정이 필요하다. 체온이 37.3도 이상일 경우에는 입구에 설치된 임시 격리처로 보내진다. 입장권 구매는 온라인 사전 예약, 현장 구매 두 가지 방식이다.
입장객은 모든 관람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 후 내부에서 단체 체조, 노래, 춤, 장기 등 집단 활동은 일제히 금지된다. 방역 기간 동안 정원 해설은 전자 오디오 가이드로만 가능하다. 현재 어린이 놀이터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 8:00~17:00
∙ 嘉定区南翔镇沪宜公路218号
∙ 12元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매일 평균 12만명 입국... 코로나 해외유입 간쑤.. hot 2020.03.19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를 찾아가면서 중국은 해외의 코로나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 발생한 20명의 코..
  • 상하이 70개 박물관, 3월내 대외개방 hot 2020.03.19
    상하이박물관, 상하이과기관 등에 이어 지난 18일 12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대외 개방했다고 18일 상해발포(上海发布)가 전했다.현재 개방된 박물관들은 전시 일정을..
  • 애플, 해외 매장들 무기한 폐쇄... 중국은 제외 hot 2020.03.18
    애플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 국의 매장문을 무기한으로 닫는다고 밝혔다.18일 텅쉰과기(腾讯科技)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중국 본토 및 홍콩,..
  • 4월말,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가능 hot 2020.03.18
    중국이 4월 말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17일 교육부는 샤먼대, 쓰촨대, 칭화대, 베이징대, 푸단대 등 대학교연구팀들이...
  • [3.18] 코로나에 더 잘 걸리는 혈액형이 있다? hot 2020.03.18
     중국은 지금… 2020년 3월 18일(수)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1. 코로나에 더 잘 걸리는 혈액형이 있다?중국 연구진이 혈액형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2.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3.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4.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5.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6.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7.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8.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9. ‘혁신’과 ‘한계’ 화웨이(华为)의..
  10.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경제

  1.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2.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3.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4.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5.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6. 中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4개 1선..
  7.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8.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9.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10.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사회

  1.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2.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3.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4.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4.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5.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6.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