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0년 3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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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콩서 또 ‘코로나19 양성’ 반려견 발생…첫 감염견은 사망
홍콩에서 두 번째 확진자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19일 신화사는 홍콩 농수산보호부(AFCD)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18일 강주아오(港珠澳) 동물거류소에 격리 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반려견은 2살 짜리 셰퍼드 품종으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의 또 다른 반려견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한편, 앞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약양성 반응을 보인 반려견은 지난 16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7살 포메라니안 품종의 이 반려견은 지난 12~13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14일 보호자 품으로 돌아갔지만 이틀 뒤 결국 사망했습니다. 반려견 보호자가 부검을 원치 않아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베이징 공항 국제선 착륙 금지…상하이, 중점국가 24개로 확대
중국 내 해외 유입 확진자들이 급증하자 중국 주요 관문인 베이징, 상하이가 더 강화된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타 지역 공항에 내리도록 조치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중국국제항공(CA) 국제선 항공편은 베이징 공항 대신 톈진 빈하이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또, 베이징시는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14일 시설 격리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비용은 모두 자비 부담입니다. 한편, 상하이시는 19일 중점국가를 기존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프랑스, 스페인, 독일, 미국, 영국,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의 16개국에 호주, 말레이시아, 그리스, 체코, 핀란드, 카타르,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을 추가해 총 24개국로 확대했습니다.
3. 후베이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0’…해외 유입 39명
중국 후베이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외 유입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9명으로 이들 모두 해외 입국자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후베이 2명, 랴오닝 1명으로 총 3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광동 14명, 상하이 8명, 베이징 3명, 푸젠 3명, 톈진, 랴오닝, 헤이롱장, 저장, 산동, 광시, 쓰촨, 간쑤에서 각 1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영국,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에서 입국한 중국인들로 확인됩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중국에서 집계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8명까지 늘었습니다.
4. 中 해외 입국자 방역 조치, 각 도시마다 달라
19일 24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9명 모두가 해외 입국자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역 별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 충칭은 중점 국가 16곳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또는 시설 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후베이, 베이징, 톈진, 네이멍구, 안후이, 윈난 등은 모든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 14일동안 집중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들은 격리 비용을 입국자 자비 부담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헤이롱장, 산동성의 경우 숙식비, 의학 관찰비 등은 정부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5. 한국 방문 은폐한 중국인 ‘구속’… 방조한 가족엔 벌금
20대 중국인 여성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고의로 숨긴 사실이 드러나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19일 환구망에 따르면, 허베이 산허(三河)시에 거주하는 장(张, 25세) 씨는 지난 1월 31일 친척 방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시점인 2월 말 베이징 수도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장 씨는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오빠인 장모 씨(28세)의 차를 타고 귀가한 후 어머니와 오빠 장모 씨 가족(30세 아내, 영아 포함)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장 씨와 이들 가족은 주민위원회에게 해외 여행력, 접촉사 등을 숨기고 관련 정보를 거짓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장 씨와 그의 오빠는 격리 기간이 끝난 뒤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고 어머니와 장모 씨 아내에게는 벌금을 부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