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우한에서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통계 오류, 누락 등의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19일 우한지역 한 아파트의 확진환자 공고문의 내용 때문에 정부의 발표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한 현지의 한 기자는 메이구이시웬(玫瑰西园)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리쉐이캉청(丽水康城)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지병원(同济医院)에서는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심지어 한 여성은 후베이성 인민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한시 코로나19 전염병 방역 지휘부에서는 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리쉐이캉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60대인 이 여성은 19일 림프선 부종으로 병원에 찾았고 정상 체온에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다. 첫번째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두번째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입원 치료를 받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방안(제6안)’에 대한 통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무증상 감염자일 뿐 확진자가 아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의심환자, 확진자, 무증상 감염자 이렇게 3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중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정의는 임상 증상은 없지만 혈청 특이 lgM 항체 검사 등에서 양성을 받은 환자다. 무증상 환자가 임상 증상이 나올 경우에만 확진자가 된다. 임상 증상이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고 영상학 특징을 갖고있고 발병 초기 백혈구 수치가 정상 또는 낮아지는 등의 현상을 말한다.
중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이들이 새로운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는 이들에 대해서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염병 발병 초기에는 확진, 의심환자, 밀접 접촉자 관리에 주력했지만 정점을 지난 지금은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리 관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방도시보 역시 국가위건위에서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 중 의심환자와 확진자에 대한 통계는 명확하지만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