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이 코로나19 변이 상황에 대해 중국에서는 타 국가 상황과 달리 심각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26일 오후 방송된 ‘신문1+1’ 인터뷰에서 저우치(周琪) 중국과학원 부비서장이자 원사가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우치 원사는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변이라는 필연적인 과정이 발생하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설명하는 논문이 다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상황만 보면 바이러스 변이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며 “지난 1월 11일 바이러스 첫 발견 이후 모든 유전자 서열을 테스트한 결과 현재까지도 심각한 돌연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발견된 상황과 같지 않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타 국가와 어떤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중국과학원은 ‘국가과학평론(National Science Review)’지에 발표한 논문 〈SARS-CoV-2의 기원과 지속적인 진화〉에서 총 103개 코로나19 유전자 분석을 통해 최근 149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돌연변이 중 101가지는 L, S 두 가지 아형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문 집필진은 12일 해당 논문에서 L형 변이에 대해 사용한 ‘공격적(侵略性)’라는 단어를 철회하며 해당 단어를 ‘더 높은 빈도’로 대체하겠다고 정정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