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동영상 공유앱인 틱톡(TikTok)을 자국민의 개인정보 위협한다는 이유로 퇴출시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다른 중국 앱도 퇴출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6일 허쉰망(和讯网)에 따르면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어플리케이션은 미국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틱톡과 웨이신(微信)을 “심각한 위협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현재 ‘청정 네트워크’ 구상을 소개하며 백악관에서는 각종 중국 앱과 중국 통신사가 미국 국민과 기업의 개인정보 접근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사가 중국에 있는 틱톡, 웨이신과 같은 앱은 ‘중국 공산당의 도구’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연구 중인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의 회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미국 정부가 앞으로 더 많은 중국 IT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며칠 내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된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조치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웨이신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외 버전 웨이신에서는 메신저 기능 이외에 결제 등과 관련한 기능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웨이신 사용자 대부분이 화교나 중국기업과 소통하는 외국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실제 미국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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