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중국국가철로그룹(国铁集团)이 ‘신시대 교통강국 철도 선행 계획 요강’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는 향후 30년간 중국의 철도 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문서로 세계 최강 철도 국가를 지향하는 중국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 ‘요강’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하는 이 철도 대 장정은 1단계 2035년, 2단계 2050년으로 나뉘어 현대화 수준의 철도 강국을 건설한다.
2035년 고속철 총연장 7만km…50만 인구 도시 모두 개통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는 2035년까지 중국 전역의 철도망은 20만km에 달할 전망이며 이 중 고속철은 7만km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2020년 7월 말을 기준으로 중국의 철도망은 14만 1400km로 이 중 고속철은 3만 6000km에 달하며 이미 세계 1위다. 15년 후면 고속철도망이 지금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매년 평균 2000km씩 연장시킨다는 게획이다.
또한 2035년이면 인구 20만 도시에는 철도가 개통되고 인구 50만 도시에는 고속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미 2020년 7월 말 기준으로 전국 인구 20만 도시의 철도 보급률은 98%, 50만 인구 도시의 고속철 보급률은 86%에 달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이 외에도 주요 도심간, 성내 주요 도시간, 인접 도시와 성도(省都)간에는 각각 1,2,3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철도망이 구축된다. 여객 철도망과 동시에 화물 철도망까지 전국 1,2,3시간권으로 구분되어 구축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망 구축과 함께 자체적인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진공관이나 자기 부상 고속철 등을 개발하면서 ‘고속철 굴기’를 이어간다.
중국 철도산업의 주축이 되는 중국철도총공사는 지난해 ‘국철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철도 기업이 되었다. 이번 ‘요강’에서도 운송 효율은 높이고 시장 규모 확대, 경영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포함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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