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85.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년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중 돼지고기 가격이 85.7%, 신선 야채 가격이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이 급증한 데 대해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첫째, 기업의 생산, 근무 재개에 따라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한 점, 둘째, 지난달 남방 지역에 집중된 호우 피해로 돼지 생산 및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이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돼지 비축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생산과 공급이 여전히 긴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상승폭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된다.
이 밖에 신선 야채 가격도 집중 호우로 생산에 영향을 미치면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신선 야채 가격은 단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충격으로 생산 주기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전반적인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