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씨트립(携程)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동(京东)이 전략적 합작을 위한 협의서에 서명했다고 1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16일 씨트립그룹과 징동그룹은 베이징에서 전략적 합작 협의서를 체결했다. 씨트립은 징동에 실시간 상품 재고 및 시장 경쟁력이 있는 상품 가격 등 정보를 제공하고 징동은 사용자 구매경향 등 흐름이 반영된 데이터를 씨트립에 제공해 씨트립측이 보다 정확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징동에서 씨트립 플랫폼의 항공권, 기차표, 호텔 등과 같은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업계내 관계자는 "징동은 셰청으로 통하는 입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징동은 별도의 여행플랫폼을 만들 필요없이 씨트립의 자원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징동은 사용자들에게 일반 제품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상품도 징동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보다 폭넓은 소비 편의성을 높였고 씨트립은 징동 사용자 자원을 이용해 타깃 고객에 적중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앞으로 8개월 내에 징동에서 씨트립의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씨트립과 징동의 사용자 수는 모두 4억 명을 넘어섰으며 징동은 800만개의 기업 사용자와 수십만개의 점포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씨트립 마케팅 담당자인 쑨보(孙波)는 "이번 전략적 합작으로 씨트립은 징동에 시장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함과 동시에 씨트립 사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징동 야오옌중(姚彦中) 부총재는 "징동은 씨트립에게 800만 기업사용자와 4억명의 소비자 자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징동의 생활 여행 부분에 대한 기능을 강화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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