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하면서 중국산 백신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중국의 국유 제약회사인 국약그룹(国药集团)의 리우징전(刘敬桢)회장이 국산 백신과 관련해 12월 말 출시를 예고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리우 회장은 “12월 말 불활성화 국산 백신이 출시되면 연간 생산량은 2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대다수의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가격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면 한 대에 몇 백위안, 2회 접종하면 1000위안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번 접종할 경우 예방율은 97%, 2회 접종하면 예방율은 100%에 달한다고 자신했다.
리우 회장은 자신도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상태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약그룹은 지난 4월 12일 산하 우한 생물제품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이 1,2상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6월 16일 임상 시험 경과를 공개한 결과 한 건의 이상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접종자 모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6월 23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국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리우 회장은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임상 결과만 나오면 최종 심사만 남아있어 올해 12월 말이면 충분히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의 연간 생산량은 1억 2000만 개, 우한 생물제품 연구소의 생산량은 1억 개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은 농촌 거주민보다 도심에 살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백신 가격이 높은 편이라며 부담스러워 했다. “4인 가족 기준 4000위안은 너무 비싸다”, “의료보험 적용해서 3~400원이면 적당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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