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 분유’ 파동으로 중국인을 포함해 중국인들은 국산 분유보다는 수입 분유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홍콩에서 국내외 분유를 대상으로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인기 수입 분유 9개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
18일 소후(搜狐)는 홍콩 소비자위원회에서는 이번에 조사한 15개 수입 분유에서 유해물질인 3-MCPD(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이 검출되었다고 전했다. 과다 복용할 경우 신장이나 남성 성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성분으로 식품 제조 과정 중 특정 조건에서만 생성되는 물질로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이 가장 높은 분유는 호주 벨라미스 오가닉(Bellamy’s Organic)으로 1kg당 120 ㎍이 포함되어 있어 유럽 식품 안전국의 권장 용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개 샘플에서 발암물질인 글리시딜-지방산에스테르(GE)이 검출되었다.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역시 호주산인 스노우 브랜드(Snow Brand)로 나타났다. 다만 EU 규정은 초과하지 않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Wyeth, 네슬레(Nestle), 미드존슨(Mead Johnson), 플래티넘 프리미엄 인펀트 포뮬러(a2), 애보트(Abbott) 등에서 GE가 검출되었다.
홍콩 당국은 이미 해당 제품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신장이나 생식기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복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 대부분이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중국인 부모가 선호하는 수입 분유인 만큼 충격이 더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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