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코스타(COSTA)가 중국 진출 14년만에 전국적으로 매장을 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중국에 진출해 2018년 코카콜라에 매각된 후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던 코스타가 최근 베이징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매장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의 매장 철수가 가장 많았다. 베이징의 주요 지역의 코스타 매장이 ‘잠정 영업 중단’상태로 변경됐고 베이징에서만 약 2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 칭다오(青岛) 지역에서는 모든 매장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미 칭다오 지역 배달앱에서는 배달 가능한 COSTA 매장이 사라진 상태다.
이미 중국 지역의 매장 400개 중에서 베이징과 칭다오에서만 전체 매장의 10%가 문을 닫은 셈이다.
사실 북부 지역의 COSTA와 남부 지역의 COSTA는 운영사가 각각 베이징 지사와 상하이 지사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각자 별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31일을 기점으로 ‘사업 구조 조정’이라는 명목하게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매장도 일부 문을 닫는다.
8월 31일 기준으로 난징의 22개 매장 중 6개가 문을 닫아 전체 매장 중 1/3이 축소되었다. 항저우서는 2개 매장, 상하이는 889광장, 칭푸 완다영화관 내의 매장 2곳이 이미 문을 닫았다.
COSTA측에서는 “중국 사업의 구조 조정의 일환일 뿐 사업 철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전국적으로 일제히 이뤄지는 매장 축소에 중국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왜 없어지지? 사람 많은 것 같았는데.. 이상하네 “, “소비가 부진했나?”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이번 코로나19 덕분에 기업 본질적으로 여력이 안되는 기업들이 다 떨어져나가는 듯”이라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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