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도시에서 대낮에 성인 남성 5명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나란히 달리기를 해 시민들이 경악했다. 이 남성들이 ‘나체 달리기’를 한 원인이 더 기가 막혔다.
1일 북만신시각망(北晚新视觉网)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창사(长沙) 화하이 3C 광장에서 남성들이 나체로 달리기를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시민의 신고로 언론에 공개된 이 사건은 공안국과 관할 파출소의 빠른 출동으로 일단락되었다.
이 남성들은 20대 4명, 10대(18세)1명인 총 5명의 남성들로 모두 근처 한 무역회사의 직원들이었다. 이 남성 중 한 명에 따르면 두개 부서가 영업실적 내기를 했고 지는 쪽이 나체로 달리기를 하자고 한 것이었다.
결국 내기에서 진 5명의 팀원 모두 나체로 대낮에 길 한복판을 달린 것이다. 재미로 시작한 이들의 내기는 결국 형사 처벌을 면치 못했다. 이 남성들은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모두 행정 구류 5일이 처해졌고 그 중 주동자이자 달리기를 할 때 일부러 자신의 신체 일부를 노출한 천(陈)모씨는 고의성이 추가되어 행정 구류 7일에 처해졌다.
이 사건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어떤 회사인지 철저히 조사해라”, “진짜 직원들간에 단순한 내기인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차원에서 진행된 실적 압박의 결과가 아닌지 진실규명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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