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복권 당첨자를 찾기 위한 백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대 규모의 '복권 당첨 무효'가 현실화 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3600만 위안(62억 5천만원)의 스포츠 복권 당첨자가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스포츠복권 사상 최대 규모의 '당첨금 무효'사태가 발생했다고 7일 남국도시보(南国都市报)가 보도했다.
당첨 복권은 올 1월 18일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의 한 복권 판매소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첨금 수령기간은 60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첨금 수령기간이 8월 31일까지로 늘어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달 31일까지도 이 당첨자는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당첨자를 찾기 위한 스포츠복권국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다. 허베이성스포츠복권 측은 당첨금 수령 마감일이 다가오자 웨이보를 통해 당첨자를 찾아나서고, 마감날인 8월 31일에는 자정 12시까지 야간근무를 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첨금 무효 처리를 막지 못했다.
이번 당첨금 무효는 스포츠 복권인 따러터우(大乐透)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는 지난 2011년 난징(南京)시에서 발생한 복권 무효화 규모인 1619만 위안(28억 1300만 원)을 훌쩍 뛰어 넘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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