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부분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4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70대 주요도시 분양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이 보도했다.
중국 주요 70대 도시가운데서 59개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 대비 올랐고 47개 도시의 중고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선 도시 신규 분양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달 대비 확대됐다.
중국 각 도시 가운데서 집값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선전(深圳)으로, 평균 집값이 평방미터당 7만 5249위안(1304만 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베이징(6만 2514위안/1083만 원), 상하이(5만8232위안/ 1009만 원)이었다. 집값이 가장 높은 5대 도시 가운데서 샤먼(厦门)이 유일하게 비(非) 1선 도시였다. 그러나 집값은 1선 도시인 광저우에 비해 29.59%나 높은 4만 8285위안(836만 원)에 달했다.
또, 집값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 가운데서 베이징을 제외한 9개 도시가 동기 대비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도시 가운데서 집값이 가장 낮은 도시는 주로 동북, 북부 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올 8월 집값이 가장 낮은 2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은 4200위안(72만 원)이었으며 이 중 9개가 동북지역에, 11개가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경제력이 다소 떨어지고, 노동인구 유출로 인한 도시 고령화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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