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민영기업의 신화 안방보험 결국 ‘해체’

[2020-09-15, 10:29:00]

 

중국에서 민영기업의 신화로 불리던 안방보험(安邦保险)이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15일 경제일보(经济日报)에 따르면 14일 열린 안방보험그룹 주주총회에서 회사 해제안이 결의됐다. 이미 청산팀이 꾸려진 상태로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에 청산 신청할 예정이다.


한 때 안방보험은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 사냥꾼’으로 불렸다. 2015년 한국 동양생명, 2016년 알리안츠생명까지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안방보험의 위기는 지난 2017년 우샤오후이(吴少辉) 전 회장이 경제범죄 혐의로 사임한 이후부터다.


2018년 2월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안방보험그룹이 ‘보험법’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보험법 제 144조 규정에 따라 안방그룹에 대해 1년 동안 위탁 경영을 결정했다. 2019년 2월 제 146조 규정에 따라 위탁 경영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위탁 경영 기간동안 단계적인 자산 매각이 이루졌다. 안방보험 자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자보험(大家保险)을 설립해 안방보험 생명보험, 안방양로보험과 안방 자산관리 사업 지분을 양도해 새로운 다자재산보험회사를 설립했다.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다자보험그룹이 정상적인 경영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안방의 위탁경영을 종료했다.


안방보험의 몰락은 우 회장의 몰락이다. 덩샤오핑(邓小平) 외손녀 사위인 우 회장이 안방을 설립한 뒤 인수합병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사기, 횡령 혐의로 무너졌다. 불법 자금 모집 등 여러 경제 범죄 혐의로 18년 형을 선고받고 105억 위안(약 1조 7800억원)의 자산이 몰수됐다.


안방은 앞으로 청산을 통해 남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계약 의무를 이행하면서 보험 당사자에 대한 책임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맛 없는 걸 맛 없다고 해도 죄?" 누리꾼 비난에.. hot 2020.09.15
      중국의 한 블로거가 유명한 만두 브랜드인 거우부리바오즈(狗不理包子)를 '비싸고 맛없다'고 했다가 회사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8명…무증상자 9명 hot 2020.09.15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8명…무증상자 9명 15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에 따르면 14일 하룻동안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 중국 교복은 왜 못생겼나요? 2020.09.14
    중국 학원물 속 주인공들은 모두 체육복을 입고 학교에 다닌다. 중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겠지만, 처음 본 사람이라면 우리와 다른 교복 형태에 적잖이..
  • 中, 한국 유입 코로나19 환자 발생 hot 2020.09.14
    랴오닝(辽宁省)에서 한국 유입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3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랴오닝성에서 무증상 코로나 확진자가 발견됐..
  • 中 집값, 여전히 상승 중 hot 2020.09.14
    중국 대부분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4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70대 주요도시 분양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nb..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2.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3. 가을에 꼭 가야하는 애프터눈티 TOP..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6.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7.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8.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9.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10.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경제

  1.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2.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3.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4.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11월 15일 개..
  5.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6.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7. 스타벅스, 3분기 중국 매출 루이싱..
  8. 금구은십? 은구금십! 中 10월 신규..
  9. 루이싱커피, 3분기 매출 2조 ‘어닝..
  10. ‘13년 만에 손잡았다’, 징동닷컴-..

사회

  1.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2.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3.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4.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5.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6.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7.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8. 상하이 도심에 등장한 ‘주견장(停狗处..
  9.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10. 여권 · 수험증에 ‘이 사진’ 사용..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2.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3.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4.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5.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