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99위안짜리 5G폰이 출시돼 그동안 유지되어오던 천위안대 가격을 뚫은 가운데, 5G 요금도 잇달아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지난해 이맘때만해도 5000위안 이상을 호가하던 5G폰 가격은 불과 1년만에 '천'단위를 깨고 '백' 단위로 내렸다. 최근 출시된 REALME V3의 가격은 999위안(17만 4천 원), 최초의 '백'위안대 5G폰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 산업이 일정 발전단계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저렴한 5G칩이 공급되고 이로 인해 저가의 5G폰이 출현하는 것도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보통신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의 5G폰 출하량은 1617만대로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60.1%를 차지했다. 또, 신규 출시된 휴대폰은 22종으로, 전체 신규 기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9%에 달했다. 리서치기관인 Canalys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5G폰 2억 780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5G폰 가격 하락과 더불어 패키지 요금 하락을 기대하고 있으나 3대 통신사들의 월정액은 꿈쩍도 않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5G패키지 요금은 월 128위안,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의 패키지 요금은 월 129위안으로, 3대 통신사 요금이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사들은 패키지요금의 공식 인하에는 나서지 않고 있으나 고객과의 1대1 통화를 통해 '5G패키지요금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올 7월 기준 차이나모바일의 5G패키지 사용자는 8405만명, 차이나텔레콤은 4927만명의 사용자들을 보유 중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사용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차이나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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