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기간(10월 1일~8일) 상하이 대형 쇼핑몰, 상가 등 437개 주요 기업들의 매출이 123억 8000만 위안(2조 1,188억 3,700만 원)으로, 동기대비 1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결제시스템 데이터에 기반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휴기간 상하이의 오프라인 실물소비는 659억 8000만 위안(11조 2,924억 7,700만 원)으로 동기대비 12.2%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동기대비 15.7% 증가한 358억 6000만 위안(6조 1,374억 3,900만 원)에 달했다.
18개 오프라인 소비분야 가운데서 14개 분야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그 중에서도 가구 및 건축자재 68%, 문화 스포츠용품 61%, 일상용품 47.7% 각각 증가하면서 소비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요식업의 경우, 코로나19의 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소비가 동기대비 1.8% 늘어난 51억 위안(8,728억 6,500만 원)에 그쳤다.
올해 10월 연휴에는 특히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일주일동안(10월 1~7일) 2억 513만 위안(351억 799만 9,500 원)의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또 그동안 코로나로 연기됐던 결혼식이 10월 연휴에 무더기로 진행되면서 예식장 소비가 급증, 28개 대형 요식업체의 매출이 동기대비 11.6% 증가한 1억 3784만 위안(235억 9,131만 6,000 원)에 달했다.
또 연휴기간(1일~7일)을 이용해 상하이 관광에 나선 타 지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도 늘었다. 일주일동안 상하이를 방문한 지방 관광객 수는 900만명에 육박했으며 이는 그 전 주에 비해 31% 가까이 증가했다. 관련 소비는 32.8% 증가, 88억 4000만 위안에 달했다.
한편, 연휴기간 707만 4000명의 상하이 주민들이 기타 도시를 여행했으며 1인당 평균 1144위안(19만 5,795.60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베이징, 쑤저우, 난징, 충칭, 항저우 등 이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