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고물품 거래시장 규모가 1조위안(168조 3,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신화매일전신( 新华每日电讯)은 "시엔즈(闲置/중고)경제야말로 진정한 공유경제'라면서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벼륙시장'이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지만 중국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전했다.
올해 5월 알리바바가 발표한 2020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물품 거래플랫폼인 시엔위(闲鱼)의 연간 거래규모는 2000억위안(33조 6,560억 원)을 넘어섰다. 이 플랫폼을 통해 일년동안 거래된 Kindle만 40만대로, 중국 최대 Kindle유통시장이 됐다. 올 4월 2차원(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오락시장) 판매자가 동기대비 76.2%로 급증하며 시엔위는 중국 최대의 2차원 2급시장으로도 발돋움했다.
이처럼 중국 소비자들은 개혁개방 후 40년동안의 발전을 거쳐 물품이 풍족해지고 풍요로워지자 더이상 '새것'이 좋다고 생각하던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중고물품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중고명품, 중고 유아용품, 중고차, 중고휴대폰 등 거래 분야도 일반 거래시장 못지 않게 다양하다.
알리바바는 티몰, 타오바오, 시엔위 플랫폼을 연결시켜 소비자가 수입품, 새 물품, 중고물품 구분없이 검색할 수 있도록 했고 갈수록 많은 젊은층들이 새 물품뿐만 아니라 중고물품에 대해서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중고물품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중고경제로 유명한 일본의 최대 중고물품거래 플랫폼인 Mercari의 거래규모가 6257억 엔(393억위안/ 6조 5,956억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중고물품 시장규모는 30배에 가까운 1조 위안(168조 3,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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