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2일은 중국 교통안전의 날이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교통 안전의 날을 기념해 교통 당국이 관련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2일 중신망(中新网)에 따르면 2020년 9월을 기준으로 중국 전국의 기동차(자동차를 비롯한 오토바이, 전동차를 아우르는 말) 보유량이 3억 6000만 대, 기동차 운전자는 4억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자동차는 2억 7500만 대로 명실상부한 자동차 대국이 되었다.
자동차 보유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그만큼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통계치를 보면 2018년 중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만 4937건으로 6만 3194명이 사망했다. 1년을 기준으로 보면 8분마다 1명꼴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셈이다.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19세 이하의 청소년의 사망 원인 중 교통사고가 3위를 차지했다.
매년 20만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TV(CCTV)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난 8대 교통사고 유형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 대형 차량 방향 전환 시 행인 또는 오토바이 등과 충돌
-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무단 횡단자
- 갑자기 차량 문을 여는 경우
- 초과 탑승한 차량
- 주차장 빈 공간에서 노는 경우
-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내리막길을 달리는 경우
- 돌발상황에서 과도하게 주행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
- 하이힐이나 높은 굽, 부츠나 슬리퍼 등의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경우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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