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톈진(天津)의 코로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관찰 중이던 6세 여아가 2주 뒤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6일 신문방(新闻坊)이 보도했다.
이 여아는 톈진시 144번째 코로나 확진자의 딸로, 여아의 할아버지(142번째 확진자), 할머니(143번째 확진자), 아버지 등 세명이 지난달 19일 코로나 확진을 받은 직후 어머니와 함께 격리됐다. 그후 진행된 코로나 핵산 검사에서 7회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다 11월 27일부터 코막힘,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12월 2일 진행된 혈청검사에서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오고 그 뒤로 진행된 혈청검사, 폐 CT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실시됐다.
지난달 초, 여아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모두 8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 위생부문 조사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한 전염으로 확인된바 있다.
이 아파트 단지의 최초 코로나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9번 엘리베이터에서 재채기와 기침을 했고 그 후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남성은 아파트 단지의 19번 엘리베이터를 이용, 바이러스를 9번에서 19번으로 나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 후 해당 남성과 19번 엘리베이터가 있는 단지에서 살고 있던 여아 가족 4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번 감염사태는 엘리베이터를 탈때 반드시 마스크 착용, 버튼을 누를때 휴지 등을 이용하기, 손을 깨끗하게 씻기, 얼굴을 만지지 않기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또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