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정, 상하이 내 유일한 코로나19 중등 위험 지역이었던 푸동신구 주차오전(祝桥镇) 항청치루(航城七路) 450농(弄) 주택단지가 저위험 지역으로 하향 조정됐다.
8일 간간신문망(看看新闻网)에 따르면, 8일 자정 상하이 진완자위안(金湾佳园) 주택 단지의 봉쇄 명령이 해제되면서 현재 상하이에 남아있는 중등 위험 지역은 ‘0’이 됐다.
이에 따라 최근 14일간의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통신빅데이터행적카드(通信大数据行程卡)’에 상하이는 더 이상 붉은 글씨로 표시되지 않는다. 이제 상하이 사람들이 타 지역 어디로 가든 격리 등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이날 자정, 상하이 방역당국이 진완자위안의 차단 울타리를 해제하자 주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왔다.
앞서 진완자위안에서는 지난 23일 푸동공항 서부 화물운송센터에서 근무하던 36세 남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주택단지가 봉쇄된 바 있다. 주민들은 일제히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 뒤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진완자위안 주택단지 거주민 대다수가 푸동공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감염 위험에 높기 때문에 거주민위원회는 봉쇄 해제 이후에도 출입증으로 주택 단지 진입 통제를 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명 등록, 체온 검사, 건강코드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