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창닝구(长宁区)가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수도계량기’를 보급해 화제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창닝구 장쑤루(江苏路) 거리의 독거노인 거주지에 스마트 수도계량기가 설치됐다.
스마트 수도계량기는 12시간 내 수도계량기 지수가 0.01세제곱미터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경보가 울림과 동시에 ‘이왕통관(一网统管, 온라인 통합 정무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민위원회에 정보가 전달된다.
알람을 받은 주민위원회는 가장 먼저 독거노인의 거주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게 된다. 독거노인이 뜻밖의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 방편이다. 이 밖에도 장쑤루 거리 일대에는 장시간 문이 열리지 않을 때 알림이 울리는 스마트 도어 시스템, 화재 경보, 적외선 감독 장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은 2만여 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이타오(戴涛) 창닝구 장쑤루 당공업위원회 서기는 “이 지역은 심층 고령화 커뮤니티에 속해 각 노인의 상황 및 개인의 실제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하이 창닝구의 배려 깊은 노인 복지에 찬사를 보낸다”,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필요가 있다”, “갈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현 시대에 알맞은 조치”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