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바글바글 ‘왕홍’ 매장 인기… 알고 보니 ‘알바생’?

[2020-12-14, 11:41:48]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인기 매장이 생기는 상하이답게 요새 일명 ‘왕홍(网红)’ 매장에는 유독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한 기자의 잠입 취재 덕분에 이들이 모두 돈을 받고 고용된 사람이라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14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한 기자가 지난 11월 하순부터 지금까지 밀크티 전문점의 줄서기 아르바이트 현황을 직접 취재했다. 이 기자가 확인한 결과 최근 위챗의 단체방에는 밀크티 전문점 줄 서기 아르바이트 모집이 한창이었다. 나이는 35세 이하로 하루 2차례에 걸쳐 50명씩 한 매장으로 ‘소집’한다.

 


11월 20일 이들이 모인 곳은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 매장으로 손 꼽히는 인민광장의 차즈란(茶芝兰)이었다.
이들의 행동은 굉장히 체계적이면서도 조직적이었다. 5개 조로 나뉘어 움직이면서 각 팀의 조장들은 직접 ‘조원’을 챙겼다. 수시로 위챗 대화방에서 지시를 내리면 조원들은 2~3명 또는 단체로 움직였고 주문해야 하는 음료까지도 정해진 상태였다.


조원의 명령에 따라 주문, 줄서기를 마친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 먹은 음료 가격을 환불받고 4시간동안 약 40위안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들을 관리하는 조장에게서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신생 브랜드인 경우 또한 가맹점을 모집하는 브랜드의 경우 이렇게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사람이 많은 것 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실제로 이 차즈란이라는 브랜드는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는 중이었다. 업체 측은 자신들의 브랜드의 인기를 설명하면서 길게 늘어선 영상을 증거 자료로 보여줬다. 매달 1만~1만 5000위안 정도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매장 인근의 밀크티 매장의 주인들의 말은 달랐다. “한달 1만 위안은 꿈의 숫자”라며 속지 말라고 이 기자를 다독였다.


한편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은 시간당 10위안의 돈을 받고도 몇 시간의 기다림도 마다않는 이유는 다양했다. 그저 집과 가까워서, 공짜 음료라도 받지 위함이라고 말하며 대부분이 전문적으로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씁쓸함을 남겼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2.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3.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4.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5.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6.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7.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8.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9. ‘혁신’과 ‘한계’ 화웨이(华为)의..
  10.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경제

  1.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2.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3.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4.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5.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6.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7. 中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4개 1선..
  8.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9.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사회

  1.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2.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3.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4.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4.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5.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6.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