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도 중국과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환구망(环球网)은 24일 열린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왕원빈 (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다수 국가가 영국에 대해 국경 봉쇄, 항공편 중단, 영국발 항공편 탑승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수성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고 타 국가의 조치를 참고해 중국과 영국간 왕복 항공편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영국에서 발생한 단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9237명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보고된 사망자 수는 744명으로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많았으며 지난 일주일간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 수는 총 23만 6000명으로 전주 대비 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덴마크,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에서도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기준, 유럽 국가들과 한국, 일본, 인도, 이란 등 총 50개 국가가 영국발 항공편 및 교통 수단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