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본토 감염자는 7명으로 모두 랴오닝성 다롄에서 나왔다.
2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24일 다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의 밀접 접촉자이거나 전수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재 중등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다롄시 진푸신취(金普新区) 거주자다. 이중 5명은 점포, 노점 운영자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7명의 최근 14일간 동선에 서점, 학교, 마트, 시장, 음식점, 병원, 약국, 지하철, 기차역 등 공공장소가 다수 확인돼 해당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본토 무증상감염자도 2명(다롄 1명, 베이징 1명)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보고된 무증상감염자는 시청취(西城区) 금융가 거리에 위치한 음식점 직원으로 냉동식품 관계자다. 베이징 방역당국은 즉시 관련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5일 기준, 추가 감염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상하이 4명, 랴오닝 1명, 광동 1명, 쓰촨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아랍에미리트, 인도, 스페인에서 생활하다 최근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1명과 미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입국 후 집중 격리 관찰 기간 증상이 발현한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