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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1년 경제 전망 “소비 강세의 한 해’

[2020-12-28, 17:43:32]


GDP 8% 성장 예상
부동산 ∙ 제조업 모두 ‘호황’

 


2020년 유례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중국은 세계 경제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 경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가장 먼저, 가장 빠르고 유일하게 회복세를 보였다. 다가오는 새해 2021년 중국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 놓았지만 결국 ‘중국 경제의 반등, 성장, 회복’에는 뜻을 같이했다. 2021년 중국 경제에 대한 국가정보센터, 궈타이쥔안 그리고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를 모아봤다.

 

소비, 사회 소비품 판매 12% 증가 전망
코로나19 방역이 일상이 되면서 2021년 소비자 신뢰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프라인 소비 잠재력이 해제되면서 2021년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주바오량(祝宝良) 국가정보센터 수석 경제학자는 “2021년 중국 소비는 보상적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계속 진전을 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더욱 상승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질 것이라 분석했다. 2020년 3대 소비 수요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으며 회복 속도가 가장 더뎠다. 기저 효과도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1년 사회 소비품 소비액은 올해보다 12%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화창춘(花长春)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수석 경제학자는 “2021년 국민과 기업 소득이 상승하면서 수요가 늘고 소비 신뢰도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 제품 대체와 소비 수요 회복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국내 관련 소비 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다. 내년도 사회 소비품 소비액은 올해보다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 제조업 투자, 상승 여력 충분
고정 자산 투자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2021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2020년 3개 분기에만 신축 공사 총 투자액이 전년 동기대비 14.6% 가량 증가했다. 주바오량은 2021년 투자 규모가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과 인프라 건설은 안정적일 것이다. 주바오량은 2020년 지방 정부 전용 채권, 지방정부 일반 채무 예산에서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 금액만 5조 3500억 위안이 넘는다. 최소 전년도보다 1조 6700억 위안을 더 사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자금 사용이 2021년으로 미루어졌다. 이 때문에라도 부동산, 특히 인프라 건설 관련 투자금이 크게 증가해 관련 시장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부동산 건설 면적, 신축 공사 면적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궈타이쥔안은 2021년 중국 제조업이 국내외 수요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 및 관련 유통시장은 물론 비철금속 등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수출: 5~7% 성장 예상
올해 예상보다 높은 수출 성장세가 중국 경제 회복을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바오량은 “2020년 수출 성장을 이끌었던 요인이 2021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수출 호황을 예상했다. 2021년 세계 각 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이 공급보다 빠를 것으로 보며 2021년 수출 성장률은 5%로 예상했다.
화창춘은 2021년 상반기 중국 수출이 크게 늘고 하반기에는 이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21년 한해 수출 성장률은 7%로 예측했다.

 

GDP, 8% 성장 예상
2021년 중국 경제 성장률 상승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입장이었다. 국가통계국 푸링후이(付凌晖) 대변인은 “2021년 중국 경제는 잠재적인 성장력이 정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0년 기저효과 덕분에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바오량은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취한 거시 경제 조정 정책이 2021년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2021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8%, 1분기에는 두 자릿수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골드만삭스: 2021년 중국 GDP 7.5%↑
골드만 삭스는 지난 11월 말에 발표한 2021년 경제 전망에서 2020년은 중국의 ‘독무대’였다고 표현했다. 2021년에도 중국 정책기조 회복, 소비 수준 회복 및 여러가지 구조적인 개혁이 가속화 되면서 경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소비가 투자를 대신해 중국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내년도 실제 GDP 성장률은 7.5%(블룸버그 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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